경주에 거주하는 경주고 33회 동기생들이 힘을 모아 올해 수능을 치르는 3학년 후배들은 물론 1, 2학년 후배들과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노고까지 치하하는 합격떡을 선물해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정석태(경주소방서 근무) 동기회장과 동기생 일행들은 지난 6일 2021년 대입수능대비 수험생들의 우수한 성적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찹쌀떡과 음료수 등 120만 원어치를 모교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동기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혹시라도 후배들에게 영향을 줄 것을 우려, 학교 방문 등 형식적인 절차를 일체 생략하고 떡만 맞추어 배달, 후배들도 챙기고 방역에도 기여하는 모범을 보였다는 칭송을 들었다.
정석태 회장은 “해마다 저희 동기생들이 모교에 합격떡을 전달해 왔습니다. 작은 성의이지만 이 떡 먹고 3학년들은 각자의 노력과 소원에 맞는 대학에 들어가기 바라고 1,2학년 후배들은 더 건강하게 성적이 향상되기를 기원합니다”며 떡 전달한 소감을 전했다.
모교에 전달한 떡에는 일일이 ‘수능대박, 후배여러분 힘내세요’이라는 문구를 붙여 선배들의 온정을 표시했다. 떡을 받은 3학년 학생들은 ‘고맙습니다. 선배님들’이라며 고개 숙여 인사하는 동영상을 보내 선배들의 정성에 화답했다.
한편 33회 동기생들은 경주고 앞 학교 진입로에도 수능 치를 후배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을 붙여 각별한 후배사랑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