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
상권 활성화, 보행로가 정답
퇴계로 명동 동대문시장··· 차로 줄여 상권에 활력
박근영 기자 / 1463호입력 : 2020년 11월 12일(목) 15:0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의 한 곳.

서울시가 내·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에서 차도를 줄이고 보행자통행로를 늘이는 방향으로 상권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1월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서 방향(동대문~충무로~남산~명동~남대문시장)으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관광·상업가로지만, 좁고 걷기 불편했던 ‘퇴계로’가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한다. 명동, 동대문시장 등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계획에는 기존 6~8차로를 4~6차로로 과감히 줄여 보행로 폭을 최대 3배까지 확대했다.

전 구간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서울시 전용 대여 자전거인 ‘따릉이’ 대여소와 나눔카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해 공유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가장 먼저 퇴계로2가(명동역 인근)~광희동사거리(동대문역사공원 인근) 1.5km 구간에 대한 ‘퇴계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이달 말 완료한다고 밝혔고 내년 초 ‘세종대로 사람숲길’까지 마무리하면 광화문광장으로부터 명동과 동대문까지 아우르는 중심 상권지역을 전통과 현대의 멋과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거리로 재탄생한다.

이 같은 서울시의 계획은 궁극적으로 ‘보행’이 소비를 촉진하고 문화를 이끈다는 간단한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차량 속에서는 어떤 소비도 일어날 수 없고 다만 흘러갈 뿐이지만 걷는 속에서 다양한 욕구들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충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인사동과 북촌이 주말 및 공휴일 차 없는 거리를 선포하는 것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주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뜸한 와중에도 주말이면 주요 관광로가 차들로 북적인다. 첨성대 뒷길과 황리단길 등은 정책적으로 차량의 통행을 최대한 억제할 준비가 필요하다. 걷는 사람은 차와 매연을 피해 상가를 외면하고 꽉 막힌 도로, 차 속에서 시간 뺐기는 사람들은 소비욕구보다 짜증과 피로에 시달릴 뿐이다. 차 없는 거리를 선포하고 나면 처음에는 당혹스럽게 생각해도 몇 주만 지나면 차는 알아서 줄어들고 보행자는 한껏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시가 과감히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늘이겠다고 나서는 것은 그것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박근영 기자  
- Copyrights ⓒ경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신이슈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최신뉴스
경주서 연휴 사흘간 확진자 13명 추가 발생..  
경주 희망농원 ‘고병원성 AI’ 최종 확인..  
경주서 교회발 감염 9명 등 11명 추가 확진 ..  
기대하지 않았던 시필이 작품이 되다..  
코로나19 위기 적막강산이지만 이겨내자..  
방치된 경주경마장 부지 보존·활용 기대한다..  
지방자치법 제·개정과 주민참여 경주 기대..  
남산에 눈이 내리면 어떤 음악소리가 울릴까..  
그럼에도… 경주역 광장 크리스마스트리가 전하는 희망의 메..  
경주 의병장 김득복과 김득상의 자취를 찾아서..  
오르페오가 뭐길래?..  
북촌을 거닐며 본 성건동의 내일…!!..  
포석정(3)..  
담뱃값으로 자전거 산 오기택 씨..  
경주공무원공상유공자회, 사랑의 마스크 1만장 기부..  
광고・제휴・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기자윤리실천요강 기자윤리강령 편집규약
제호: 경주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69 (노동동) 2층 / 발행인·편집인 : 이상욱
mail: egbsnews@hanmail.net / Tel: 054-746-0040 / Fax : 054-746-0044 / 청탁방지담당관 이상욱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214 / 발행·등록일 : 2012년 04월 09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