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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도 따듯한 옷 입어야···각양각생 문양과 멋진 디자인 눈길 끌어
박근영 기자 / 1464호입력 : 2020년 11월 19일(목)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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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호 씨 페이스 북 포스팅.

“경주의 손뜨게 모임 덕분에 경주 대릉원 돌담길의 이팝나무와 왕벚나무 가로수들이 정성 가득한 예쁜 손뜨개 옷을 입고 겨울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김기호 씨 페이스북에는 예쁜 털옷 입은 나무들 사진이 한 가득 올라왔다. 겨울을 맞아 경주 손뜨개 모임인 ‘해피 크로쉐’와 ‘뜨실라’의 회원 23명이 봄부터 정성스레 만들어 온 손뜨개 옷을 대릉원 후문 태종로의 이팝나무와 돌담 옆 왕벚나무 가로수 126그루에 입혀 준 것이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손뜨개 옷은 낙엽이 떨어지며 황량해진 가로수들을 화사하게 생기를 불어넣어 쓸쓸한 겨울 풍경에 다양한 색감을 더해 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겨울철 찬바람으로 인한 수피(동사)피해 예방 등 가로수의 생육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손 뜨개 옷들이 그냥 단순하게 털실로 단색으로 짜 놓은 것이 아니고 다양한 문양과 디자인이 동원되었다는 것이다. 뜨개 옷에는 알록달록 꽃들도 달려 있고 왕관 쓴 경주 캐릭터들이 있고 천마도 그려져 있다. 벌집들의 각양각색으로 도안돼 있는가 하면 매화꽃도 정성스럽게 수놓아져 있다. 한 눈에 봐도 뜨개 옷을 뜬 사람들의 솜씨가 보통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이런 나무 옷들이 겨울철 경주를 아름답게 가꿀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김기호 씨는 “나무들이 입은 겨울옷은 경주 손뜨개 회원들의 정성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흠뻑 배어 있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며 나무들에게 겨울 옷을 입히는 것은 두 손뜨개 단체와 경주시의 협조로 이루진 일이라고 소개했으며 작년에도 같은 시기에 시행한 일임을 알렸다.

자칫 안방에서 아무도 모르는 자기만의 작업이 될 수 있는 일을 이렇게 멋지게 나무와 시민을 위해 발현해 준 두 손뜨개 회원들에게 고마운 박수 보낸다.
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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