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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 받은 따뜻함 지역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항암치료 중인 전문재 씨, 격려금 일부 다시 기부 훈훈
이재욱 기자 / 1465호입력 : 2020년 11월 26일(목)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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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전 직장동료를 위해 격려금을 모아 전달, 전달 받은 격려금을 다시 지역아동시설로 기부한 사실이 지역에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전문재 씨다. 지난 2014년 전문재 씨는 25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 퇴직 후 일상을 즐기던 전 씨는 지난 8월 위암 3기를 진단 받았고 현재 항암치료 중에 있다.

전문재 씨는 “위암을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지만 가족과 친인척 정도에게만 알렸는데 어떻게 알고 직장생활을 함께 했던 동료들이 십시일반 격려금을 모아서 저에게 전해줬다. 너무 감동이었다. 너무 감사해 나눠받은 마음을 다시 나누고자 격려금의 일부를 지역아동시설에 기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전 씨의 소식을 듣고 격려금을 모으기 위해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한 동료들은 100여명.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금에 동참한 것은 평소 전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온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에 근무했던 전 씨는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 ‘동전 한 닢 사랑’이라는 사내 봉사모임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직장 내에 전파했다.

직장동료였던 김용진 씨는 “전 씨의 건강소식을 혼자 알고 있다 입사동기 몇몇과 함께 격려금을 마련하려고 했다. 전 씨의 건강이 악화되어 격려금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동참하겠다는 동료들이 늘어났고 100여명이 모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던 전 씨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전 씨는 “생각지도 못하게 동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 이 마음을 지역 아이들에게 다시 전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느껴진다. 큰 금액의 후원은 아니지만 아동시설이 아이들을 위해 좋은 곳에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 씨는 지역의 아동양육시설과 한부모가정시설 등에 나누어 자신이 받은 격려금을 다시 전달했다.
아동양육시설관계자는 “건강을 챙겨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전달해준 후원금은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이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잘 사용하겠다”며 “감사한 마음 간직하며 후원자분의 빠른 쾌유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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