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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로 문화의 거리, 경주도심 문화 공간 잇는 중요한 위치”
봉황로 문화의 거리 활성화 포럼
이대준 교수 “봉황로를 아고라처럼 머무는 장소로 전환해야”
이성주 기자 / 1466호입력 : 2020년 12월 03일(목)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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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광광 및 도심활성화를 위해 황리단길, 경주읍성, 황오동 도심재생구역의 연결하는 공간인 ‘봉황로 문화의 거리’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7일 경주골목문화연구소(소장 최용부)가 주최한 ‘봉황로 문화의 거리 활성화 포럼’에서 한동대 이대준 교수(공간환경시스템 공학부)는 ‘경주 어반 아고라(도심 문화장터) 만들기’ 발표를 통해 “경주는 메타포(상징)를 통해 알레고리(줄거리, 콘텐츠)가 형성되어야 하지만 메타포만 보이고 알레고리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그동안 경주시 도시계획이 편의주의로 진행됐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고대 도시국가(폴리스) 설립시기 정신적 중심(아크로폴리스)과 물질적 중심(아고라)가 공존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과 시민 통합적 에너지 규합을 통해 강력한 도시국가로 발돋움 했다”면서 “경주가 쇠퇴한 원인은 정신적 중심(월성, 대릉원, 읍성 등)이 존재하지만 물질적 중심과 역동성이 조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대릉원 주변 황리단길은 그나마 형식을 찾아가고 있으나 중심 시가지는 읍성과 조합을 이루는 물질적 중심(아고라) 역할을 봉황로가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서 “현재 봉황로를 아고라처럼 머무는 장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맞은 동국대 박종희 교수는 ‘도시재생 성공전략’에서 도시재생의 성공은 변화된 고객욕구파악, 주민교육공동체, 주민리더십을 통해 고객 및 주민을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고객욕구파악에 대해 경주 도심은 재미도 차별화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범용화 된 경주도심은 작은 이윤으로 판매되는 차별되지 않은 상품 판매로 변화된 고객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으며 경주도심에서 만이 체험할 수 있는 쾌락적, 교육적, 심미적, 일상탈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민교육공동체에 대해서는 “경주도심을 살기 좋은 곳, 사업하기 좋은 곳, 일자리가 많은 곳, 외부인들에게 폐쇄적이지 않고 개방되고 열린 곳을 지향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특히 도심재생사업이 변화된 고객욕구를 파악하고 주민교육공동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선 주민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주민리더십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안 된다”면서 “주민의 이익이 자기 이익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자신과 잘 맞지 않더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포럼을 주최한 경주골목문화연구소 최용부 소장은 발표에서 “어려운 경주시 재정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봉황로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으나 관광객 유치 실패에 따른 상가 활성화 부진으로 경주시가 투자한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중심으로 봉황로 문화의 거리를 새롭게 부활할 수 있는 방안으로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 모색’‘봉황로 문화의 거리 중심에 (가칭)실크로드 만남의 광장 조성’ ‘속칭 옹기골목에 상설 경주민속장터 조성’ ‘중심상가 및 도심관광객 안내를 위한 종합관광안내소 설치’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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