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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우 씨, 투박한 철에 섬세함을 입히다
엄태권 기자 / 1466호입력 : 2020년 12월 03일(목)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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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애착이 간다는 ‘헝가리 다뉴브강 2019 심해 잠수사’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이안우 씨.

베어링, 볼트·너트, 숟가락, 포크, 자전거 체인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로 된 것들이 다양한 공예 작품의 재료가 돼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건천 주민인 이안우 씨는 2년간 취미생활로 만들어 온 철공예 작품들 53점을 오는 29일까지 건천에 소재한 Sabrina 커피점 2층에서 전시회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평소 그림과 모형 범선제작 등을 취미생활로 하던 이안우 씨는 2년 전부터 철공예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은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를 보며 만든 ‘헝가리 다뉴브강 2019 심해 잠수사’, 6.25 100주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휴전’, 독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외로운 섬 독도’ 등 화제가 된 사건·사고, 기념일, 그 밖에도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표현했다.

거칠고 투박하기 이를 데 없는 철의 표면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소재의 역동적이고 세부적인 표현은 취미생활로 만들어 온 아마추어 작가의 실력이라고 보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

특히, 작품들을 최대한 움직일 수 있게 관절 구조로 만들어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함으로써 철공예만의 장점을 살리기도 했다.

↑↑ 이안우 作-독도.

전시회를 준비한 이안우 씨는 “철공예를 직접 해보니 주제에 맞는 재료 수급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4~5일 정도 소요되는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 느끼는 성취감이 큰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흔쾌히 전시회 공간을 허락해 주신 사브리나 최석문 대표에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작품이지만 많은 분들이 잠시 들려 여유를 만끽하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안우 씨는 한국미술진흥원에서 개최하는 ‘2021 한국미술진흥원 특별기획전’에도 출품해 내년 1년간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엄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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