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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 해체 위기 직면
경주시의회, 내년 예산 7억여원 전액 삭감
대한축구협회 운영요건 강화로 ‘예산부담’
이상욱 기자 / 1468호입력 : 2020년 12월 17일(목) 15:1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난 2008년 창단해 그동안 K3리그에서 뛰던 경주시민축구단이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내년 경주시민축구단 운영경비 7억1600만원 전액이 삭감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민축구단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단순히 예삭 삭감에 따른 해체라기보다는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유는 여럿 있다. 내년부터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하고, 올해 K3리그에 한수원축구단이 들어오면서 지역 내 2개 팀 존재, 최근 성적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먼저 대한축구협회가 내년부터 K3리그 축구단 운영 요건을 강화하면서 예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K3리그 소속 시민축구단을 운영하는 각 지자체에 공문을 통해 향후 운영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축구단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구단 직원 6명 확보, 연봉계약 선수는 연차별로 10명~2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또 그동안 선수로 투입해왔던 축구선수 출신의 사회복무요원은 출전할 수 없게 했다. 이 때문에 경주시민축구단에 투입되는 한 해 예산이 최소 20억원 정도로 추산되면서 더 이상의 운영이 어렵다는 것.
그동안 경주시민축구단은 감독, 코치, 선수단 등의 인건비와 숙소, U-12 운영비 등에 총 8억3800여만원을 투입해 운영해왔다.

전체 선수단 34명 중 연봉계약자는 5명이며, 사회복무요원 6명, 그 외는 훈련 또는 대회 수당만 받고 출전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운영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연봉계약자를 2배 이상 늘려야하고, 사회복무요원을 대체할 선수 또한 모집해야 해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민선 경주시체육회도 경주시민축구단 해체를 꾸준히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3리그 총 16개 팀 가운데 경주시민축구단과 한수원축구단 등 지역 2개 팀이 함께 뛰고 있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다.

또한 경주시민축구단이 올해 K3리그 16개 팀 중 14위에 머무는 등 최근 몇 년간 저조한 성적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K3리그에서 한수원축구단이 연간 50여억원, 다른 지자체도 20여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당장 예산확보와 선수수급에 부담이 있다”고 사실상 해체를 인정했다.
하지만 경주시민축구단 해체에 따른 갈등도 예상된다.

당장 팀이 해체되면 감독과 코치, 선수들은 직장을 잃게 되고, 경주시축구협회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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