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필가 김민섭의 신간 ‘요양병원의 밤’ 발간
오선아 기자 / 1468호 입력 : 2020년 12월 17일(목)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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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양병원에 가족을 둔 보호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발간됐다. 오랜 시간 요양병원 봉직의로, 또 개원의로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던 의사 수필가 김민섭 씨<인물사진>가 요양병원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모아 신간 ‘요양병원의 밤(메디안북)’을 발간했다.
저자는 “왕비의 부정을 본 왕이 처녀와 하룻밤을 보낸 후 죽여버리자 이를 막기 위해 끊이지 않는 영원한 이야기를 천 일 동안 했다는 영원한 인류의 베스트 셀러가 아라비안나이트다. ‘요양병원의 밤’이라는 제목도 그 아라비안나이트에서 탄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요양병원의 특징과 정의, 일반적인 다른 병원들과 차이점, 요양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처치, 약, 서류 등 환자와 보호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과 함께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이야기가 32편의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나열돼 있다.
저자는 “요양병원에서 일하면서 의사, 교사, 사업가 예술인, 공무원, 공기업 직원, 세일즈맨, 무속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환자들을 만나며 그들의 수많은 사연을 듣게 됐다”면서 “그들은 저마다 기나긴 인생이야기를 온몸에 품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많은 이야기를 얻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엿보고 싶은 독자들과 요양병원에 가족을 둔 보호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사 수필가인 김민섭 씨의 저서로는 ‘세상에서 의사는 모두 사라져야한다’ ‘인문학을 안은 의학이야기’ ‘현대차로 간 의사’ ‘닥터김의 전원생활 10년’이 있으며, 현재 경주요양병원 원장, 경주대 간호학과 외래교수, 건강강좌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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