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복 가야금병창 독주회 ‘심청 Ⅳ’
비대면 무관중 공연, 오는 크리스마스에 온라인 송출
오선아 기자 / 1468호 입력 : 2020년 12월 17일(목)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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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수 조교인 임종복 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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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크리스마스, 캐럴 대신 가야금병창이 울려 퍼진다. 경주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11회 월은 임종복 가야금병창 독주회를 비대면 무관중 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당초 25일 오후 3시에 예정됐던 공연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
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수 조교인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 선생으로부터 판소리에 가야금 반주를 입힌 가야금 병창을 사사했다.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 선생님의 유업을 잇고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심청가의 확장을 위해 어머님인 장월중선 선생님의 소리를 올곧이 이어받으신 정순임 선생님께 박동실제 심청가를 전수하여 가야금 병창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이번 공연은 제가 새롭게 편곡한 곡과 기존 전승 곡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월중선류 심청가 눈대목 완창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심청전의 줄거리에 따라 △단가 사철가(중모리) △주과포혜(진양) △조객들게(중모리) △날이차차(중중모리) △강두를 당도하니(자진모리), 범피중류(진양), 이곳은 어디냐 하면(중모리), 어이듸여차(자진모리) △행화는(진양) △뺑덕어멈 심술타령(자진모리) △화초타령(중중모리) △일일은 천자님이(세마치) △천지신명(자진모리), 예 소맹이 아뢰리다(진양), 심황후 이말듣고(중모리), 얼씨구나 절씨구(자진모리)로 구성돼 선보이며 고수는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혜원 이재진 선생이 맡는다.
임종복 선생은 “오래전부터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지인들을 모시고 작고 정겨운 독주회를 마음에 그려왔다”면서 “코로나 상황에 힘든 모든 분들에게 저의 공연이 작게나마 따뜻하고 의미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복 선생은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불교예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경북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전수교육조교,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보존회 회장, 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 회장, 포항국악원 원장, 포항민속예술단 단장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음반 ‘심청’을 제작·발매했으며, 올해는 ‘장월중선류가야금병창 가사집’을 펴내는 등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계승·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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