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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션이 필요해
경주신문 기자 / 1453호입력 : 2020년 08월 27일(목)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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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이지씨씨 대표
TV 드라마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 갑자기 쑥 들어오는 중간광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금증을 꾹꾹 참으며 광고를 보고 만다. 이래서 중간광고의 효과는 정말 크다. 시청자들이 자리를 뜰 수 없게 해놓고 광고를 내보내니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어떤 이는 중간광고 시간에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스마트 폰을 보며 광고의 압박과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에서 잠시 벗어나기도 한다.  TV 드라마의 중간광고 시간은 오페라 공연으로 치면 인터미션(intermission)이다. 인터미션은 공연 중간에 갖는 휴식시간인데, 우리나라에선 거의 예외 없이 20분을 준다. 공연길이가 120분이면 대개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하므로 실제 공연길이는 100분이 된다. 드물지만 어떤 극장은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긴 인터미션을 주기도 한다.

과거에는 인터벌 피아니스트가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의 시간을 책임지기도 했다지만 요즘은 막간에 연주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극장 로비로 쏟아져 나와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낸다. 로비는 순식간에 거대한 사교장이 된다. 간혹 공연이 마음에 들지 않은 관객은 속으로 투덜거리며 인터미션 때 극장을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미션은 관객들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다. 무대 스태프들은 인터미션에도 쉬지 못하고 분주히 움직인다. 다음 막의 무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또한 활동이 많은 출연자들에게는 꿀 같은 휴식시간이 된다. 피트에 갇혀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잠시나마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요컨대 인터미션은 모두를 위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다. 좋은 공연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
경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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